WebGL(Web Graphics Library)은 웹에서 3D 그래픽스를 표시하기 위한 JavaScript API로, HTML5와 함께 개발되어 브라우저에서 플러그인 없이 하드웨어 가속을 이용해 그래픽을 렌더링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입니다. WebGL의 역사는 오픈 소스 및 웹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진행된 중요한 여정입니다. 주요 연혁은 다음과 같습니다.
WebGL은 OpenGL ES(OpenGL for Embedded Systems)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OpenGL ES는 주로 모바일 장치와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사용되며, WebGL은 이를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초기의 웹 브라우저는 Flash나 Java 애플릿 등을 사용해 3D 그래픽을 구현했지만, 이들은 모두 별도의 플러그인이 필요했습니다. WebGL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웹 표준을 기반으로 3D 그래픽을 브라우저에서 직접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2006년: WebGL의 기초가 되는 Canvas 3D 프로젝트가 Mozilla의 엔지니어인 Vladimir Vukićević에 의해 처음 제안되었습니다. 그는 웹에서 OpenGL의 기능을 활용해 3D 그래픽스를 표시할 방법을 찾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초기 Canvas 3D API가 탄생했습니다.
2009년: 이 개념을 발전시켜 Khronos Group(오픈 스탠다드 API를 개발하는 컨소시엄, OpenGL의 관리 단체)에서 WebGL Working Group이 결성되었고, 본격적인 WebGL 표준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2011년 3월: Khronos Group은 WebGL 1.0의 첫 번째 버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WebGL 1.0은 OpenGL ES 2.0을 기반으로 했으며, 주요 브라우저(Chrome, Firefox, Opera 등)에서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WebGL은 웹 환경에서 복잡한 3D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웹 게임, 시각화 도구, 예술적 실험이 WebGL을 통해 제작되기 시작했으며, 개발자들은 웹 브라우저만으로 복잡한 3D 장면을 렌더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7년 1월: WebGL 2.0이 정식 발표되었습니다. WebGL 2.0은 OpenGL ES 3.0을 기반으로 하여 더 많은 기능과 성능 개선을 도입했습니다. WebGL 2.0의 주요 기능은 텍스처 배열, 3D 텍스처, 고정밀 렌더링 및 다중 타겟 렌더링 등으로, 더 복잡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게 했습니다.
주요 브라우저들은 빠르게 WebGL 2.0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웹에서의 그래픽 품질이 한층 더 향상되었습니다.
WebGL은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최신 웹 그래픽 기술로 WebGPU가 등장하면서 그 뒤를 잇는 흐름이 시작되었습니다. WebGPU는 WebGL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API로, 더욱 낮은 수준의 하드웨어 접근과 병렬 처리를 제공해 더욱 뛰어난 성능과 그래픽을 지원합니다. 현재 WebGPU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WebGL과 함께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WebGL은 여전히 웹 3D 그래픽의 핵심 기술로 사용되며, 특히 게임, 데이터 시각화,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WebGL의 성능과 기능은 브라우저 기술의 발전과 함께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으며, WebGPU의 등장으로 더 높은 성능의 그래픽 구현도 가능해질 것입니다.
WebGL의 역사는 웹 기술의 발전과 그래픽 기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앞으로도 웹에서의 그래픽 성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